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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인터넷뉴스 | 입력 2015-06-10 오후 01:11:43 | 수정 2015-06-10 오후 01:11:43 | 관련기사 59건
“ 메르스 확산에도 무능하고 무책임한 정부 대응 분통터져 !”
[ 한인협 = 박귀성 기자
문재인 “ 우리당 ( 이재명 , 박원순 , 안희정 등 ) 지자체장들 메르스 대처 잘해줘 감사 ” 문재인 “ 박원순 시장 아닌 박원순 대책본부장 뵈러 왔다 ”
문재인 “ 메르스에 대한 정부 인식 , 황당하고 한심스러워 ”... “ 감염병전문병원 설립 , 공공의료 대폭 강화할 것 ”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9 일 오후 서울시 메르스 방역대책본부를 찾아 박원순 방역대책본부장을 만나고 방역대책본부 관계자들의 노고를 격려했다 .
▲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서울시에 마련된 메리스 긴급방역대책본부를 찾아 박원순 방역대책본부장과 함께 브리핑을 듣고 있다 .
문재인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 서울시 메르스 방역대책본부 여러분 , 수고가 많으시다 . 저는 오늘 박원순 서울시장님을 뵈러 온 것이 아니라 박원순 서울시 방역대책본부장님을 뵈러 왔다 ” 며 “ 또 방역대책본부에 종사하시면서 메르스에 맞서서 천만 서울시민들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고 계신 대책본부의 민관 여러분께 감사드리고 또 격려 드리기 위해 왔다 ” 고 이날 방문 이유를 밝혔다 .
문재인 대표는 이어 “ 메르스 환자가 처음 발생한 것이 5 월 20 일이었다 ” 며 “ 우리 새정치민주연합은 바로 그 다음 날인 5 월 21 일에 최고위원회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서 , 또 김춘진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의 보도자료를 통해서 메르스는 중동에서 아주 많은 감염자가 발생했고 치사율이 아주 높은 아주 위험한 신종 감염질환이기 때문에 경각심을 가지고 초동단계부터 방역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주문했었다 . 그리고 다음날부터 거의 매일 강도 높은 대책을 촉구를 했다 ” 고 당 차원에서 정부와 여당에 이미 메르스 대응책을 촉구했었음도 밝혔다 .
문재인 대표는 나아가 “ 그런데 정부는 안이하고 부실한 대책을 거듭한 끝에 지금은 환자가 전국으로 확산되었고 확진환자가 이제는 백여 명에 육박하고 격리대상자가 3 천명에 육박한 상황에 이르게 됐다 ” 며 “ 이러한 정부의 무능하고 무책임한 대응이 정말 안타깝고 한편으로는 분통이 터지기도 하다 .
문재인 대표는 아울러 “ 그런 가운데서 박원순 서울시장님을 비롯한 우리 당 소속 자치단체장님들이 정말 잘해주셨다 ” 며 “ 정부의 대응에서 문제된 것이 우선 컨트롤 타워가 없다는 것 , 정보를 공개하지 않는다는 것이었는데 , 박원순 시장님을 비롯해서 우리 단체장님들은 스스로 컨트롤 타워가 되고 또 정보를 신속하고 상세하게 공개함으로써 시민들의 불안을 덜고 보다 더 신속하고 효율적인 방역이 가능하게끔 했다 ” 고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지방자치단체장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
문재인 대표는 또 “ 특히 박원순 시장님은 정부와 지자체간의 공조협력체계 , 정보공유 , 서울시 자체적으로 역학 조사를 할 수 있게 해줄 것과 서울시 산하 보건환경연구원에 확진권한을 달라는 요구를 했고 , 그것이 관철돼서 각 지자체들이 더 신속하고 더 정확하게 , 그리고 더 효율적으로 방역을 할 수 있게 되었다 ” 고 박원순표 메르스 방역 대책 성과에 대해 칭찬과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
문재인 덧붙여 “ 이제는 우리 지자체들이 적어도 메르스 대책에 관한 한 지역 내에서는 ‘ 우리가 정부다 ’ 라는 책임감으로 우리 시민들의 생명과 보건 , 그리고 안전을 지켜주셔야 할 것 ” 이라며 “ 지금 현재 상황을 보면 위기 경고수준이 정부는 아직 ‘ 주의 ’ 에 머물고 있는데 , 메르스가 지방으로 확산되는 것만 해도 벌써 경계 단계에 이른 것이고 전국으로 확산되면 이미 심각 단계에 이른 것 ” 이라고 정부의 느슨한 대응을 지적했다 .
문재인 대표는 이에 곁들여 “ 우리 당은 오래전부터 위기 경고 수준을 격상해야 된다고 요구를 해왔는데 어제 국회 답변에서 보건복지부 장관은 국가 이미지 때문에 경고 수준을 이렇게 격상하지 않고 있다고 답변했다 ” 며 “ 황당하고 한심한 태도가 아닌가 생각한다 ” 고 말해 , 사실상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의 발언과 메르스 확산을 기화로 알게 된 정부의 대국민 질병인식에 대해 강하게 질타했다 .
문 대표는, 국가가 감염병에 대해서 무능한 것이 국가 이미지를 무너뜨리는 것이지 제대로 대책을 세우는 것이 무슨 국가 이미지를 나쁘게 한다는 것인가 . 설령 위기 경고 수준을 높이는 것이 국가에 부담되는 바가 있다고 해도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는 것보다 더 중요한 일이 무엇이겠는가 .
문재인 대표는 “ 저는 지자체들이 그런 부분에 대해서도 자체적으로 위기 경고 수준이 이제 경계를 넘어서서 심각단계라고 천명을 하고 거기에 걸 맞는 강도 높은 대응을 해야 한다고 주문하고 싶다 ” 며 “ 국립감염병전문병원 설립을 비롯해서 차제에 공공의료체제를 대폭 강화해야 하고 , 그 부분에 대해 금년 중 반드시 필요한 예산을 확보한다고까지 ( 여야가 ) 합의를 했기 때문에 공공의료체계를 획기적으로 전환하고 새로운 감염병이 또 닥치더라도 우리가 보다 더 잘 대응할 수 있는 공공의료체계를 갖추도록 노력하겠다 ” 고 약속했다 .
박귀성 기자 skanskdl0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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