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펼쳐진 고성오광대의 신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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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펼쳐진 고성오광대의 신명!

정선하 기자  | 입력 2013-12-04 오후 05:19:24  | 수정 2013-12-04 오후 05:19:24  | 관련기사 61건

오사카 재일 동포들과 우리는 하나

 

국가중요무형문화재 제7()고성오광대보존회는 지난 1128일부터 122일까지 45일의 일정으로 일본 오사카 초청공연을 다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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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명의 고성오광대보존회원으로 구성된 이번 공연단은 28일 일본 오사카에 도착해 리허설부터 일정을 시작했다.

 

29일 오전에 미유키모리 초등학교(御幸森小学校)에서 재일 초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사물놀이, 판소리, 풍물놀이, 버나놀이와 고성오광대 전 과장을 90분간 펼쳤다.

 

또한 오후에는 히가시이쿠노 야간중학교(東生野中学校)에서 재일동포 할머니들을 대상으로 탈 고사부터 시작된 고성오광대 전 과장을 공연하고 다음날인 30일에는 교토로 이동해 교토시 마니미구 히가시쿠죠에 위치한 고향의 집에서 재일 동포 고령자들을 상대로 고성오광대 전 과장을 공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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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에 앞서 공연장 근처에 에루화라는 재일동포 할머니 요양원을 방문해 사물놀이와 판소리, 고성오광대 양반춤 등을 선보였다.

 

멀리 한국에서 고성오광대 공연을 한다는 소식을 들어 알고 있었지만 몸이 불편해 공연장에 못 오시는 재일 동포 할머니들을 위해 직접 방문해 공연을 한 것이다.

 

그 중에는 고향이 진주, 고성인 분들도 계서 더욱 더 반가워 하며, 마지막에는 다 같이 아리랑을 부른 후 공연단들의 땀을 닦아 주시고 일일이 악수도 하면서 고향의 정을 느끼며 눈물을 훔치는 할머니들도 있는 등 감동의 무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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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일에는 토요나카시(豊中市) 국제교류협회 20주년 기념식에 초청돼 30여 분간의 길놀이부터 시작해 기념식 의전행사, 일본 초등학생들의 북놀이 공연 등의 기념식 후 고성오광대 전 과장 공연이 이어졌다.

 

공연을 본 한 일본인 관람객은 꼭 고성에 방문해 고성오광대탈놀이를 배우고 싶다.’고 말하고 국제교류협회 관계자는 얼어붙은 한·일 양국관계 회복에 이런 문화 공연이 큰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또한 경남 고성 출신인 이명렬 주오사카대한민국총영사관 부 총영사도 뜻 깊은 자리를 함께 했다.

 

고성오광대보존회의 이번 일본 공연은 1130일 일본 요미우리 신문에도 보도돼 고성오광대와 한국의 전통문화를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됐다.

 

고성오광대보존회는 45일간의 일정을 무사히 잘 마친 후 122일 오전에 귀국해 20141월 시작되는 2014 고성오광대 동기탈놀이캠프를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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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하 기자 gsinews@emp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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