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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희 숲 해설가 | 입력 2014-08-05 오후 06:04:53 | 수정 2014-08-05 오후 06:04:53 | 관련기사 63건
-오연호가 묻고 박원순이 답하다
오연호 / 오마이북
야권의 궤멸적 패배로 끝난 7.30보궐선거 이후 차기 야권주자들 중 박원순 시장에 대해 한 번 더 알아보자는 마음이 생겼다. 마침 최근에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7월 28일부터 1일까지 5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00명에게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를 물은 결과, 박원순 시장이 16.2%로 1위로 올라섰다.”는 보도가 오늘자 언론에 오르내리고 있는 중이다.
여론조사는 2위로 김무성 14.5%, 문제인 14%, 안철수 10.4%, 정몽준 9.7%, 김문수 6.9%, 남경필 5.6%, 손학규 3.9%, 안희정 3.5% 순이었다. 야권의 차기주자 선호도에서도 박원순시장은 18.2%로 1위 문제인 17.2%, 안철수 12.6%, 손학규 7.3% 로 가장 높은 선호도를 보이고 있었다.
올 6.4지방선거 1년 전에 발행된 ‘오연호가 묻고 박원순이 답하다’ 『정치의 즐거움』을 집어 들었다. 6.4지방선거 끝난 지 얼마 되지 않았기에 정치인 박원순을 알고자 작년 인터뷰 서적을 선택했다. 박원순 시장은 그 이전부터 워낙 많은 책을 집필해 왔다. 그러나 본격적인 정치입문 전후의 목소리를 직접 들어본다는 의미에서 이 책이 좋겠다고 생각했다.
역시 워커홀릭 시장답게 서울시의 역동적인 변화를 선도하고 시민들의 입장에서 소통을 통해 혁신시켜나가는 모습이 내용의 중심을 이루고 있다. 익히 알고 있던 그대로 보도블럭 10계명으로 작은 것을 완벽하게, 사회적 기업과 협동조합으로 사회적경제를 확대해 나가고 마을공동체를 만드는 마을만들기사업, 시정의 90% 이상을 완전 공개하는 공개 행정 등 박원순표 서울시정을 펼쳐나가고 있었다. 여기에 뉴타운으로 대표되던 전임시장들의 쓰레기치우기 사업도 주저하지 않고 헤쳐 나가고 있었다.
관심분야는 박원순의 정치 이야기였다. 백두대간을 오르면서 서울시장출마를 결정했고, 안철수와의 담판회동으로 민주당의 후보를 경선에서 꺾은 후 서울시장이 됐다. 그리고 서울시장 활동, 두 번째 선거 역시 알려진 대로 퍼팩트하게 정몽준 후보를 넘어 재선에 성공했다. 박원순 시장은 기존 정치시스템과도 다른 독창적 선거운동으로 스스로의 힘만으로도 재선에 성공할 수 있었음을 웅변해왔다. 그리고 그는 지금의 대한민국 야권의 차기대권후보로 올라서있다.
박원순의 말 “세상은 꿈꾸는 자의 것이다. 꿈을 꾸는 순간 이미 꿈을 이룬 거예요. 꿈을 꾸지 않는 사람은 절대로 이룰 수가 없죠. 그리고 꿈은 전파력이 있습니다. 함께 꿈을 꾸고, 아름다운 목표와 야심을 품어봅시다. 그것이 나의 꿈, 나의 야심이 아니라 우리의 꿈, 우리의 야심이 되게 해봅시다. 최선을 다해 실천하다보면 그 과실을 지금 내가 따 먹지 못한다고 해도 언젠가는 우리의 것이 된다고 믿습니다. 5초 후에 사라질지라도 강물에 돌팔매를 던져 봅니다. 내일은 옵니다”
나는 얼마동안 박원순을 지켜보고자 한다. 그가 꾸자는 꿈이 어떤 꿈인지, 함께 만드는 아름다운 목표와 야심이 무엇인지, 그가 꿈꾸는 야심이 서울을 넘어 대한민국을 바꾸는 꿈인지 말이다.
이광희 숲 해설가 gsinews@emp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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