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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인터넷뉴스 | 입력 2014-08-26 오후 02:41:55 | 수정 2014-08-26 오후 02:41:55 | 관련기사 63건
세상을 꿰뚫는 50가지 이론
강준만 지음 / 인물과 사상사
많은 연구서를 보면서 재미있는 이론들을 많이 접한다. 죄수의 딜레마, 최후의 통첩게임, 게이트키핑이론, 프랙텔 이론, 부메랑 효과, 플라세보효과, 공유지의 비극이론, 스톡홀름 신드롬 등등 수많은 이론을 언젠가는 정리 해보았으면 하는 계획을 세워둔바 있었다.
그런데 이미 이런 이론들에 기반해 한국사회의 현실을 해부하는 노력을 해온 책을 확인했다. 이미 2013년도 12월에 출판한 강준만의 『감정독재:세상을 꿰뚫는 50가지 이론』이었다. 이어서 『우리는 왜 이렇게 사는걸까? :세상을 꿰뚫는 50가지 이론』이 속편으로 발행됐다.
강준만은 많은 책을 집필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더욱이 한권 한권이 정말 볼만하다. 그동안 강준만의 책도 참 많이 소개하고 읽었다. 대략 분위기가 읽힌다. 올해만도 세권 『미국은 드라마다』 『우리도 몰랐던 우리문화』그리고 이 책 『우리는 왜 이렇게 사는걸까? :세상을 꿰뚫는 50가지 이론』을 출판했다. 다작치고는 다양한 분야의 책들이다. 존경스럽다.
이 책의 장점은 세상을 분석한 다양한 연구이론들을 한국 사회에 투영함으로서 “우리 모두 자신을 지배하고 있는 그 어떤 ‘확신’에서 벗어나 우리의 살아가는 모습을 새삼 낯선 듯이 관찰하고 음미해보는 재미와 의미를 누려보고, 우리가 결코 만족할 수 없는 상황을 견뎌내기 위해서가 아니라 상황을 바꾸는 긍정적인 변화의 바람을 만들기 위해서라면 더욱 좋지 않을까?”라는 의미에서 “이 책에서 소개하는 이론들을 동원해 답해보자는 것”이라고 한다.
50개의 이론들을 동원한 이 책의 첫 번째는 ‘압축이론’이다. 왜 대한민국은 졸지에 ‘삼류국가’가 됐는지, 이어서 왜 한국의 하드웨어는 일류, 소프트웨어는 삼류인가? 문화지체에 대해 “더는 이대로 구경만 할 수는 없다는 심각한 문제의식과 더불어 그 어떤 행동의 의지를 가다듬어야 하는 게 아닐까?”라는 의문을 던진다.
세월호와 관련해서는 ‘왜 국민은 배곯아 죽고, 공무원은 배 터져 죽는 사회란 말이 나오나?:주인-대리인문제’에서는 “박근혜 대통령을 포함한 정치권이 마피아에 돌을 던질 자격이 있을까? 정부 각 부처가 인사 숨통을 트기 위해 공무원을 퇴직시키고 그 보상으로 산하기관에 재취업을 시키는 것과, 대선에 기여한 공신들을 논공행상 차원에서 정부 산하기관에 낙하산 취업을 시키는 것과 무엇이 다를까?”면서 “도대체 우리는 언제까지 이렇게 살아야 하는가? 그 어떤 변화의 가능성은 있는가? 아직은 없는 것 같다. 우리 모두의 각개 약진형 삶 때문이다...중략..대리인에 휘둘려온 주인들의 ‘반란’은 과연 언제쯤 이루어질 것인가?”라고 되묻는다.
‘왜 장관들은 물러날 때쯤에서야 업무를 파악하게 되는가?:암묵지’ ‘왜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이게 나라인가?”라는 말이 나오는가?:NIH증후군’ ‘왜 세월호 참사를 “몸의 문제”라고 하는가?:신체화 된 인지‘ 이어 ’왜 정치는 민생에 도움이 안 되는가?:그리드락’ ‘왜 정치적 편향성은 “이익이 되는 장사”일까? :적 만들기’ ‘왜 극우와 극좌는 서로 돕고 사는 관계일까?:적대적 공생’등 소제목을 나열하는 것만으로도 책을 집어들만 하다.
어쨌든 내가 계획했던 ‘이론’을 가지고 책을 써봐야겠다는 계획은 이 책으로 접어야 할 것 같다. 그러나 세상에 발표한 연구이론으로 세상에 대한 대입과 관찰은 가능할 것이라는 생각이다. 강준만 교수가 친절하게 미리 발표 해 준덕에 굳이 이러저러한 이론들을 찾아봐야하는 노력은 덜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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