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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기고가 / 김흥순 | 입력 2016-03-26 오전 08:01:45 | 수정 2016-03-26 오전 08:01:45 | 관련기사 57건
자유기고가 김흥순
(1)1909년 10월 26일 이토 히로부미 사살
(2)1910년 2월 14일 안중근 의사 사형선고일 "안중근 데이"!
(3)1910년 3월 26일 안중근 의사 사형
(4)안중근 의사 시신 어디있는지 아무도 몰라
(5)가짜 묘를 진짜 시신 모셔와 그를 모시자
"사형이 되거든 당당하게 죽음을 택해서 속히 하느님 앞으로 가라"는 모친의 말에 따라 의사는 이후 공소도 포기한 채, 여순감옥에서 <안응칠역사>와 <동양평화론>의 저술에만 심혈을 쏟았다.
<안응칠역사>는 의사의 자서전이고, <동양평화론>은 거사의 이유를 밝힌 것이었다. 재판이 공개되지 않는 상황에서 의사는 일본인들에게 거사의 이유를 설명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다.
구구하게 이유를 밝혀 목숨을 구걸한다는 인상을 주기도 싫었다. 그래서 의사는 공소를 포기한 뒤, <동양평화론>을 저술해 후세에 거사의 진정한 이유를 남기려고 하였다.
그러나 이것마저 일제는 허락하지 않았다. 의사는 <동양평화론>을 시작하면서 이것이 끝날 때까지 만이라도 사형 집행을 연기해 줄 것을 요구하였다. 하지만 일제는 이를 무시하고 사형을 집행하였고, 그에 따라 의사는 1910년 3월 26일 여순감옥에서 순국하고 말았다.
자유기고가 / 김흥순 gsinews@emp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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